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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활동

농업은 "오래된 미래"입니다

나무들이 너도나도 새싹을 내기 시작합니다.

진달래, 목련, 개나리도 활짝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 추운 겨울을 지내고, 이제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저는 봄철에 제일 먼저 피어나오는 꽃망울과 새싹을 볼 때면,

여름에 울창해진 숲보다 더 큰 힘을 느낍니다.

그 힘은 겨우내 추위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축적되어서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감추어진 힘이지요.

아직 녹지 않은 땅과 날씨를 뚫고 나오는 꽃망울과 새싹을 보면,

고무풍선에 잔뜩 바람을 불어넣어 팽창할대로 팽창된 "터지기 직전의힘"을 느낍니다.

그 부드러운 녹색 속에는 여름과 가을이 같이 있고,

그래서희망과 미래가 같이 있습니다.

저는 이 꽃망울들과 새싹들을 보면서 우리 농업을 생각했습니다.

우리 농업도 긴 겨울을 지나고 이제 봄을 맞는 중이 아닐까?

그동안 춥고 힘들었지만, 나름대로 힘을 축적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많은 농업인들을 만나보면서 잠재력을 느끼고,

많은 지역을 돌아보면서 가능성을 느끼는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우리 농업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힘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해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다른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우리 농식품산업에서도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잘 해낼 수있는 부분을 찾아야지요.

그리고 열정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우리를 지탱해줄 큰 기둥이 될 것입니다.

농업은 오래 된 산업이지만, 또 새로운 미래산업입니다.

우리에게도 농업은 "오래된 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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