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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활동

생각하면 다 할 수 있다

저는 이번 주말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도 우리 농수산업에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 중에 우선 김수남(전에 농협 조합장을 지낸 분임) 님의 가족 얘기를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 아주 강한 인상을 남겨 준 가족입니다.

우선 아래 사진의 첫번째 주인공은 김수남 님의 부인이신 김명화 님입니다.

들에서 일하는 일꾼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현장에서 직접 요리하여 제공하기 위해

식당차를 고안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설계를 모두 부인이 직접 하였답니다.

가스렌지가 3개나 있고, 수도도 있으며, 온갖 요리도구는 당연하고,

라디오도 있으며, 선풍기와일꾼들이 앉을의자, 그리고 음식을 차릴 판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틈나면 일할 호미 등 간단한 농기구와 메모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르내릴 사다리를 비치할 자리도 완벽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조그만 공간을 정말 효율적이고 쓰기 편하게 설계하여

꼼꼼함과 전문적 안목에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습니다.

남편되는 김수남 님도 대단한 아이디어뱅크라는 점을 짐작케 했습니다.

감자종자를 생산하는 농업회사를 시작해서 큰 아들 김태훈 님에게 물려주고,

지하열을 이용하는 1만 5천 마리의 양돈장을 친환경적으로 시설하여

둘째 아들 김태우 님에게 경영권을 물려 주었습니다.

정말 양돈장에서는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생산성도 탁월하였습니다.

이런 분들을 부모로 두어서인지 큰 아들 김태훈 님도 대단한 아이디어맨이었습니다.

우선 사장을 하다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상무로 내려 앉고

자기 밑에 있던 후배를 사장으로 선임했다는 것 부터 신선한느낌을 주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토마토와 감자를 결합하여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포마토인가요? 가지에는 토마토가 열리고, 땅속에는 감자가 달리는 식물이 있었지요.

그런데 이 청년은 땅속에는 토마토이면서 위에는감자가 되는 식물을 실험하고 있었습니다.

감자씨가 많이 열리게 하는 역발상이라 하네요.

어머니인 김명화님이 식당차 안에서 커피를 끓여 주며 말했습니다.

"생각하면, 다 됩니다. 안될 일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이 머리를 짜내면,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농수산업 문제도 죽기살기로 궁리하고 모두가 힘을 합한다면, 해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보다 여건이 좋다고볼 수 없는 네델란드나 뉴질란드가 했던 일을

우리도 분명히할 수있습니다.

아버지인 김수남 님은 3년 전부터 분재를 시작했는데,

전시회에서 대상을 받는 등 실력이 수준급이었습니다.

"애들이 다음에 나랑 놀아주지 않을테니.... 내 할 일을 미리 준비 해야지요."

끊임없이 변화하는 김수남 님의 도전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