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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활동

쌀국수 사리

10월 1일 점심에 특별한 행사를 하나 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지요.
설렁탕에 쌀국수사리를 넣어 먹자는 거지요. 쌀이 부족하던 1960년대에 설렁탕에 국수를 넣어서 밥을 적게 먹도록 하는 기막힌 생각을 하게 되었던거지요.
그리고 우리는 수요일 점심, 토요일 점심 등은 국수 먹는 날로 정했었고, 밀가루가 좋은 점을 억지 논리로 홍보도 했었지요. 그런 결과 지금은 당연히 설렁탕에 밀가루 국수가 들어갑니다.
이제 쌀이 남는 시대에 이런 풍습을 바꿔야 합니다. 작은 일 같지만 인식을 바꾸는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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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쌀로 만든 국수며, 라면이며, 떡 등을 철원군에서 가져 왔네요. 철원쌀은 시장에서 비싸게 팔리는 고급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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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보이는 쌀국수입니다. 동성농협의 포포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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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행사는 청와대 윤진식 정책실장 님이 참석하셨습니다. 대통령님께 이 행사를 연다고 보고드렸더니, 행사에 누구누구가 오느냐 어떻게 하느냐고 소상하게 물으셨다고 합니다. 대통령님은 쌀소비확대에 유난히 관심이 많으시고, 아이디어도 많이 내십니다. "쌀이 남아돈다고 쌀생산 기반을 위축시키면 안된다. 통일 후 북한도 생각해야 한다. 가공 등 소비확대를 통해 쌀수급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늘 말씀하십니다. 저는 정말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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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시식이 끝나고, 간단하게 쌀가공 및 유통사업을 관계하시는 분들과 간담회도 가졌습니다. 윤진식 실장님이 하나하나 꼼꼼하게 적으셨습니다. 워낙 꼼꼼하시고 철저한 분이십니다. 아마 대통령님께도 보고드리시겠지요. 우리 농림수산식품부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앞으로 생산되는 쌀이 모두 소비될 수 있도록 가공을 포함한 소비확대 정책에 차질이 없도록 매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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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쌀은 밀에 비해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입니다. 밀을 사용하는 고추장, 떡볶이, 막걸리 등 주류, 라면, 국수, 과자 등 많은 식품에 쌀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수를 먹으면 속이 더부룩한데, 쌀국수를 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고 합니다. 밀가루는 우리나라에 오기까지 가공, 보관과 유통 등에 처리와 장기간이 불가피하지요. 상당부분을 쌀로 전환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하면, 건강에도 좋고 많은 외화도 절약할 수 있지요.
우리는 1년에 쌀을 500만톤 정도 사용하고 있고요, 생산량의 6%를 가공하고 있습니다만, 일본은 14%를 가공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밀을 230만톤 가량 먹습니다. 우리는 쌀이 매년 16만톤 정도 남으니까, 밀 7~8% 만 쌀로 대체해도 쌀과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2~3년 열심히 노력하면, 충분이 이룰 수 있는 꿈입니다. 모두 힘을 합쳤으면 합니다. 우리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도.....
우리 쌀은 절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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