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활동

나무에게서 배웁니다

가을이 되어 낙엽이 떨어진 길을 걷습니다.
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참으로 많은 것을 가르쳐 주네요.
나무는 현명해서 그런가 봅니다.

왜 잎은 나무와 평생을 같이 하지 않고 떨어져 나갈까요?
왜 잎은 떨어져 나가며 화려하게 불타오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왜 나무는 모두가 다 다를까요?
잎이 다르고, 가지가 다르고, 단풍드는 것이 다르고....
하기는 같은 나무에 달린 잎의 모양도 대충 같을 뿐이지 정말 같지는 않지요...
왜 그럴까요?
세상의 존재는 다 다르기 때문에요.
그래서 가치가 있는 거지요. 유일한 존재!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단풍나무가 너무나 아름답네요.
뒤에 소나무는 왜 단풍이 들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같이 있어 더욱 어울리지 않나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쭉쭉 뻗은 전나무를 봅니다. 모두 80여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어느 나무는 더 크고 어느 나무는 더 작습니다. 아무튼 차이가 나네요. 그게 현실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숲을 보면, 나무를 하나하나 보는 것과는 또 다르지요.
나무들이 모여있지 않으면, 숲은 없지요.
숲 속에는 나무가 있는데, 숲이라는 말 속에는 나무가 없네요.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같은 나무들끼리 있으면, 더 행복할까요?
나무들이 같이 있으면, 자기네끼리 더욱 경쟁이 심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여러가지 나무들이 어우러 있으면, 조화가 이루어지는 건가?
아니, 달라야 조화가 된다?
그렇겠네요....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잎이 수고가 많았지만, 가을이 되면 잎을 모두 떨구는 것은 겨울을 준비하는 거지요.
그리고 또 다음 봄과 여름에 필요한 새로운 잎을 맞기 위한 것이기도 하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들은 걷고, 나무는 서 있지만... 서로 다른 세상이지만....
우리는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것과 대화를 합니다. 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든 나무가 행복한 것은 아닌가 봅니다.
어젯밤에 오랫동안 병들었던 나무는 드디어 꺾였습니다.ㅠㅠㅠ
그래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거지요. 조금 빨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떤 나무는 거문고가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품격있는 음악을 들려주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떤 나무는 고아한 옷장이 되었습니다. 정말 아름답네요. 어쩌면, 살아 있을 때보다 더욱 아름답지 않을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니요. 살아 있는 것은 살아 있는 것 자체가 아름다워요..... 정말일까요?
이 나무들이 아름답지 않으세요? 호수와 그리고 아름다운 집과 같이 있는 모습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 분재의 모습은요?
새장에 갇혀 있는 거 같으세요?
그래도 아름답지 않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이 신비스러운 꽃이 아름답지 않은가요?
이 꽃을 피운 나무는 더욱 아름답지 않을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는 세상의 모든 것이 귀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이 있는 것은 생명자체가 또 아름다움이지요.
그래서 생명을 기르는 분들은 아름다움을 기르는 거지요.


 

'일상활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구마 농사꾼과 쌀빵  (10) 2009.11.22
이탈리아 그리고 스위스 출장  (21) 2009.11.21
김포시 농업인들과 함께  (21) 2009.11.02
청계목장과 푸른누리 기자들  (34) 2009.10.25
농업 변화에 대응  (4) 2009.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