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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평의 세상보기

선거에 관하여 선거란 국민이 자신들을 대표하여 국가나 자치단체 등 조직을 운영할 관리자를 뽑는 행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누구나 18세 이상이 되면 차별 없이 선거권을 획득하며, 모든 투표의 가치는 1표로서 차등을 두지 않고, 투표의 내용은 비밀로 한다. 그리고 공직 선거는 직접선거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48년 건국 시부터 성년인 모든 국민이 선거권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모든 나라의 국민들이 이렇게 쉽게 선거권을 갖게 되지는 않았다. 민주주의의 원조인 고대 그리스에서는 전체 국민의 10% 정도만이 시민으로서 선거권을 가졌으며, 미성년자, 여성, 노예, 외국인 등은 선거권이 없었다. 세금을 내지 않아도 선거권이 박탈되었다. 오늘날 민주주의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서구 선진국들도 모든 국민들에게 선거권이 허용된 것.. 더보기
권력에 관하여 나치 독일이 수 백만 명의 유태인과 점령국 포로 등을 학살한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는 독일의 수치인 동시에 인류의 수치라고도 할 수 있다. 이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뿐이었다. 몇 명이 되지 않는 수용소 관리 병사들이 수 많은 유태인과 포로들을 완전히 장악하고 통솔한다. 수용된 사람들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혹독하게 고문 당하고, 즉결처분으로 살해되기도 한다. 그래도 불만을 제기하거나 저항하지 못한다. 모든 불법과 폭력이 당연한 일상이 된다. 그 결과 수 백만 명의 사람들이 이들 몇 십명 또는 몇 백 명의 군인들에게 집단적인 학살을 당하게 된다. 왜 그런가. 권력 때문이다. 권력이란 상대방에게 원치 않는 행동을 강제하는 능력이다. 사법권을 가진 경찰이나 검찰 요원이 수사상 필요에.. 더보기
이웃사랑에 관하여 요즈음 우리 사회는 여러가지 갈등이 격화되어 사회 전체가 큰 진통을 겪고 있다. 그 부작용과 폐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공동체의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 국가발전에 가장 큰 장애요인이기도 하다. 갈등이란 사람들이 서로 부딪히고 서로 미워하는 것을 말한다. 출신 지역이 다르다 하여 다른 지역 사람들을 혐오하고, 출신 학교나 이익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파당을 만들어 사익을 추구하고 다른 집단을 배제하기도 한다. 파당 간의 갈등이 경제적 또는 사회적 이익을 추구하는 단계에 머무를 때는 그래도 내부 분열이 비관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점점 미움이 도를 넘으면, 미움의 근거를 이론화하고 더 심하면 이념화한다. 이렇게 되면 갈등 회복의 탄성을 잃게 된다.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게 되고, 투쟁만이 선이 되어 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