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태평

새벽을 여는 편지88 - 향나무 향나무가 되리라 나는 한 그루 향나무가 되리라 구불거리며 더디 자라도 좋아라 한 시절 피는 꽃에만 향기를 담는 그런 나무는 되지 않으리라 깊은 향내 온 몸에 녹아들어 줄기가 되고 뿌리가 되어서 사철 온 산에 은은한 향기로 스며나리라 그러다가 쪼개지고 그리고 태워지면 더 진한 향기를 뿜고 그래서 재가 되어도 마냥 향기를 풍기는 그런 한 그루 향나무가 되리라 안녕하십니까. 장태평입니다. ‘향나무가 되리라...’ 아주 오래 전에 제가 지은 시입니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요즘 이 시가 괜스레 마음에 와 닿습니다. 나는 과연 내가 걸어온 길에서 온 산에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향나무였는지... 아님 한 시절 피는 꽃에 불과했는지... 돌아보고 또 돌아보게 됩니다. 작년 7월이었지요? 충남 사이버농업인 경진대회에서의.. 더보기
여러분 감사했습니다 여러분! 참으로 감사합니다. 지난 2년간 음으로 양으로, 또 직접으로 간접으로 저를 도와 우리 농림수산식품산업의 발전과 농어업인을 위해 애써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취임하던 2년 전은 미국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촛불집회 등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줄줄이 멜라민사태, 쌀직불금부당지급사건, 농협비리 등 묵었던 사건들이 터져 나오면서 우리 농어민과 일반국민들을 실망시켰습니다. 모든 곪은 것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왔었지요. 이런 사태들의 해결과정에서 여러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사건들은 원만히 처리되지 못하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러한 불행들을 해결하면서 우리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농림수산식품산업을 발전시키는 전기로 만들 수 있었.. 더보기
원주 새벽시장 및 홍천 찰옥수수 축제 지난 일요일(8월 1일)에는 다녀온 원주 새벽시장과 홍천 찰옥수수축제에 대해 몇 마디 적겠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원주 새벽시장에 갔습니다. 6시 경에 시장에 도착하니 시장은 벌써 많은 사람이 붐비고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본 모습입니다. 17년전에 생겨서 지금까지 농민들에 의해서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1년 회비가 6만원이고, 시에서 4천6백만원의 지원이 있다고 합니다. 적은 예산으로 큰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지나다가 저도 이것저것 조금 샀습니다. 저는 늘 이런 때에 사고 싶은 것을 사는 것보다 사고 싶게 하는 사람의 것을 사게 된다는 걸 느낍니다.ㅎㅎㅎ 어떤 분을 보면 사고싶게 만듭니다.ㅎㅎㅎ 상술이라기 보다 인연인 거 같기도 하구요.ㅎㅎㅎ 얼가리 김치감을 샀는데 거스름 돈을 주는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