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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평의 세상보기

확증편향에 관하여 우리들은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듣고 싶은 것만을 듣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확증편향이라 한다. 그런데 보고 듣는 것은 사실이 확인될 수도 있으므로 나중에 자신의 생각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생각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믿고 싶은 대로 믿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객관적이라고 생각하고, 심지어는 다른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믿는다. 사람은 생각한 후에 의사결정을 하고, 그에 따라 행동한다. 의사결정을 할 때, 자기가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조언이나 검색 자료를 참고하여 결정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각자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는.. 더보기
엘리트 교육에 관하여 요즈음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의 재 지정문제로 자사고 논쟁이 다시 뜨겁다. 일부는 특권 특수 교육을 인정할 수 없다며 ‘즉각 폐지’를 요구하고, 또 일부는 자사고 지정의 일괄적 폐지는 학교의 자율성과 교육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자사고의 탄생은 현행 고교평준화제도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자는 의도였다. 요건을 충족하는 사립고에 대하여 설립이념에 따라 교육과정, 학사운영 등을 자율 운영할 수 있게 허용했다. 5년마다 평가하여 기준에 미달되면, 일반고로 전환된다. 이번에 전국 41개 자사고 중 23개가 평가대상이며, 이 중 반 정도가 지정 취소될 예정이다. 현행 평준화제도는 과거 중학교의 비정상적인 입시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전인교육을 지향하고,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 더보기
엘리트에 관하여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이 있는 사람을 엘리트라 한다. 정치 엘리트, 경제 엘리트, 문화 엘리트 등으로 일컬어지며, 그들은 분야별로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다. 혹은 우수한 학생들을 엘리트라고도 하는데, 이는 앞으로 엘리트가 될 사람들이라는 의미가 강할 것이다. 엘리트주의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능력이 있는 소수의 엘리트가 사회나 국가를 지배하고 이끌어야 한다는 사상을 말한다. 그런데 이는 엘리트가 기득권이 되고 특수집단이 되면서, 자신들이 일반 대중을 지배하고 사회 발전을 주도해야 한다는 논리로 악용되기도 했다. 그래서 반엘리트주의가 나타났다. 특히 정치 분야에서는 일부 소수세력이 권력을 독점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이념으로 나타났다. 대중주의가 그것이다. 소수의 몇 사람이 어떤 조직이나 세상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