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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에 해당되는 글 35건

  1. 2018.08.10 협력에 관하여
  2. 2018.08.10 협동조합에 자본주의의 미래가 있다

협력에 관하여

더불어 사는 세상 2018. 8. 10. 16:38 Posted by 사랑 태평짱

동물들 사이에는 먹이사슬이 있다. 대개 큰 동물은 작은 동물들을 잡아 먹고 산다. 그러나 사자나 호랑이 등 맹수들은 자신들보다 더 큰 동물들도 잡아 먹는다. 어떻게 가능할까. 예를 들어 사자들이 큰 들소를 사냥하는 모습을 보면, 맹수들이 힘이 세거나 빠르기만 해서 사냥에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 협력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하이에나는 숫자가 많을 경우 사자에게도 덤빈다. 전략적으로 협력하면, 자신들보다 더 크거나 더 강한 동물들을 사냥할 수도 있다. 지구상의 많은 동물들 중에서 인류가 최고의 승자가 된 것은 바로 이 ‘전략적 협력’에 그 비밀이 있다.

인류가 세상을 지배하게 된 것은 인류가 직립하게 되었다든가, 불을 사용하게 되었다든가, 언어나 문자를 사용하게 되었다든가, 연장을 사용하게 되었다든가 등등 그럴 듯한 이유가 많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인류가 다른 어느 동물들보다 전략적 협력을 가장 잘 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이유들은 협력을 위한 수단들이라 하겠다. 인류 중에서도 협력을 잘 하는 종족들이 더 우세하고 더 번성하였다. 강대했던 나라들은 모두 전략적 협력에 뛰어난 리더십을 가진 때였다. 그리고 이런 학습을 통해서 협력하는 방식이  점차 진화하게 되었다.

요즈음 우리 사회는 공동체가 무너져 가고 있다는 어두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016년에 OECD가 OECD국가와 러시아, 브라질을 포함한 36개국의 공동체지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가 마지막인 36위를 차지하고 있다. 참으로 절망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여론조사를 해보아도 조사대상자의 2/3정도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공동체의식이 낮다’고 스스로 대답하고 있다. 최근 우리는 노사갈등, 지역갈등, 계층갈등, 이념갈등 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결과 사회발전의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혈연, 학연, 지연 등으로 편가르기가 심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집단이기주의가 극심해지고 있다. 공동체가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

공동체가 무너진다는 것은 전략적인 협력시스템이 무너진다는 의미이다. 가족공동체가 무너진다는 것은 가족들이 각각 자기 이익에만 관심이 있고 다른 가족들 즉 가족공동체의 이익을 등한시할 때 일어난다. 기업공동체가 무너진다는 것은 구성원들이 각자 자기 이익만 챙기고 다른 구성원들 즉 기업공동체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을 때 일어난다. 국가공동체가 무너진다는 것은 국민들이 각자의 이익만 추구하고 다른 국민들 즉 국가전체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을 때 일어난다. 서로 자기 이익만 추구하다 보면,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고, 결국에는 자기 자신도 손해를 보게 된다. 공동체가 무너지면, 구성원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된다. 공동체는 구성원의 울타리요 터전이다.

협력(協力)이란 단순히 힘을 합치는 합력(合力)과 다르다. 사자가 들소떼를 공격할 때, 사전 준비 작업과 전후좌우로 공격축을 분리하여 담당을 구분한다. 그냥 다섯 마리나 여섯 마리의 집단이 아니다. 강한 군대가 되기 위해서도 단순히 군사의 숫자가 더해져서는 곤란하다. 역할 분담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것이 협력이다. 그래서 힘이 수십 배 수백 배로 누증된다.

공동체는 협력의 장(場)이다. 좋은 공동체는 모든 구성원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공동체이다. 경쟁력이 높은 집단이다. 그런 기업이 강한 기업이고, 그런 국가가 강한 국가이다. 구성원들 입장에서 보면, 좋은 공동체는 구성원들이 자기 역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작동되고 있는 공동체이다. 그런 기업이 좋은 기업이고, 그런 국가가 좋은 국가이다. 그래서 좋은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전략적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우리나라는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고, 경제성장률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북한의 핵위협, 중국의 제국주의화, 미국의 자국우선주의 등이 우리의 안보와 경제에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때에 집단이기주의와 분열은 쇠망을 재촉할 뿐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국가공동체를 재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전략적 협력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 그래야 경쟁력 있는 선진국이 된다.

출처 : 중소기업투데이(http://www.sbiz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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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에 자본주의의 미래가 있다

더불어 사는 세상 2018. 8. 10. 16:33 Posted by 사랑 태평짱

이탈리아 북동부에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볼로냐대학이 있는 볼로냐가 있다. 이 아름다운 도시는 에밀리아로마냐 주의 주도이며, 협동조합의 수도라고도 일컬어지는 도시이다. 에밀리아로마냐 주는 약 8,000개가 넘는 협동조합이 번창하는 지역이다. 협동조합이 지역 경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볼로냐의 경제는 45%나 차지하고 있다. 이 주의 1인당 소득은 5만 달러정도로, 유럽에서 손꼽히는 고소득 지역이다.

이곳 사람들은 물건을 사러갈 때 “콥(co-op: 협동조합)에 간다”고 한다. 택시를 타도 협동조합 택시를 타고, 집을 살 때에도 부동산 협동조합을 통해 사고, 아이들이 가는 유치원도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유치원이다. 학교의 급식도 협동조합이 하고, 개인 병원 의사들이나 장례식장도 협동조합으로 운영한다. 모든 일상생활에 협동조합이 함께 하고 있다. 생산, 유통, 건설, 서비스, 금융 등 모든 분야가 협동조합의 대상이 된다. 나아가 협동조합끼리 협동하여 또 다른 협동조합을 만들기도 한다. ‘협동조합들의 협동조합’인 레가코프는 회원인 협동조합들을 대변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한다.

이 지역에 이렇게 협동조합이 번창한 이유는 이 지역에 오랫동안 내려온 연대정신이라 할 수 있다. 협동조합은 영국의 로치데일에서 처음 탄생했으나, 곧 이어 유럽의 전 지역에서 앞을 다투며 우후죽순처럼 발전하였다. 협동조합은 경제적으로 약소한 처지의 농민이나 중소 상공인 및 일반 소비자들이 상부상조의 정신으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조직한 공동체이다. 자본주의의 발전동력은 경쟁이다. 서구 자본주의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경쟁에서 뒤쳐지는 사람들이 협동하여 경제적 이익을 지키려 한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자본주의가 발전한 지역보다 평균임금과 소득이 높고, 실업률은 늘 더 낮다. 즉 경제가 더욱 단단하다는 얘기다. 구성원들의 신뢰가 높은 공동체 정신의 전통이 자본주의에 결합한 결과라 할 것이다. 자본주의 발전 동력의 패러다임을 경쟁에서 협동으로 전환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자본주의의 미래를 본다.

이들이 하는 협동조합 중에 노숙자 자활을 돕는 코프라스트라다(Coop La Strada)가 있다. 조합이 노숙자에게 청소용역, 공원관리, 자전거 수리 등 직업교육을 제공하고, 교육을 마치면 노숙자들을 조합원으로 맞이한다. 조합은 이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 준다. 이렇게 협동조합이 사회복지서비스의 역할을 대신해 공동체 결속을 강화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협동조합은 경제적 능력만이 아니라 사회적 능력도 발휘하고 있다. 협동조합은 공동체에 온기를 불어 넣는다. 현대 자본주의를 재도약시킬 비법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는 지금 공동체 정신이 무너지고 있다. 협동조합 운동을 통한 공동체의 재건이 절실히 필요한 사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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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소기업투데이(http://www.sbiz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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