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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산머루영농조합법인과 젊은농업인들

어제(7월 17일)는 비가 내려 폐를 끼치지 않을까 망설였지만, 괜찮다는 연락이 와서 파주시 지역을 둘러 보았습니다.
먼저 지난 번에 산업훈장을 받으신 파주의 산머루영농조합 법인을 둘러 보고, 지난 번 사전 약속을 했던 한국농수산대학 졸업생들인 젊은 농업인들과 만나기 위한 거였지요.
가는 길에 헤이리마을도 둘러 보았습니다.

산머루영농조합은 1979년 서우석 대표가 산머루영농을 시작하여, 1995년에 영농조합법인으로 출범하여 지금은 수출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 48농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우석 회장이 열정적으로 회사현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모두 열정을 가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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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온다는 소문에 마을 분들이 모였습니다. 간단한 간담회로 시작했는데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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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제가 무슨 일로 고민하고 있냐고 물어서, 농가소득을 증대하는 문제와 쌀문제로 고민하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역시 그러리라 짐작했다고 합니다. 많은 건의사항과 심지어 불만사항도 얘기하셨습니다.

저는 모두 답이 있다고 봅니다. 답을 찾기 위해서는 서로 여유를 가지고, 상대를 존중도 하고, 머리를 짜내야 합니다. 예민한 문제일수록 섯뿌르게 단견을 가지고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또는 집단의 이익과 결부된 주장은 대개의 경우 답이 될 수 없습니다.
답이란 미래에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때로는 아프고 힘이 들더라도 가야할 길이 있고, 그것이 정답일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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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가 끝나고 모두 사진을 한 장 찍었구요.
여기가 산머루와인 체험장입니다.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주말에 300여명이 올 때도 있다고 합니다.
이제 농수산업은 생산면에서도 다양해야 하고, 소비자에게 가는 상품면에서도 다양해야 합니다.
융합과 복합이지요. 이런 것은 모두 부가가치를 최대화 하기 위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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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석 회장 가문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들인 서충원 사장이 제 오른 편 끝에 있습니다. 훌륭한 젊은이입니다.
또한 새로이 전문경영인을 영입했다고 합니다. 제가 또 한 번 놀란 부분입니다.
사장님의 경력은 대단히 훌륭했습니다. 서로 복(?)이 많으신 거 같아요. ㅎㅎㅎ
아드님인 서 사장 말에 의하면, 아버지께서 완전 경영에서 물러나시면서, 아직은 네가 경영을 잘 알지 못하니 전문 경영인을 모시자고 했다고 합니다.
아버지도 훌륭하지만, 그것을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아들도 훌륭합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이 법인은 아주 잘 될 겁니다.
이런 마인드를 가지면, 안 될 일이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이렇게 시음장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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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음장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설도 중요하지요.
우연히 온 사람이 이러한 시음을 통해 큰 고객이 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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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을 모두 둘러 보았습니다.
그 중에 관심이 갔던 것이 머루씨로 기름을 짜는 기계였습니다.
머루씨로 버리고 있었는데 포도씨기름을 보고서 머루씨기름을 짜자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효율이 낮지만, 앞으로 수율을 높이고 더 개발을 하겠다고 합니다.
이미수요처와도 협의가 되어 있다고 하니 가능성이 크겠지요.
하나라도 헛되이 버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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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시설입니다. 왜 외부에 있냐고 물었어더니  자연온도를 활용하는 거라 하네요.
발효와 이물질 분리 등을 자연온도를 활용하여 비용을 줄인다는 개념이지요.
열심히 설명하는 서충원 사장의 등을 두들겨 주었습니다.ㅎㅎㅎ 훌륭한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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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물이 옛날 여기에 터를 잡을 때 맨 번저 서우석 회장이 맨손으로 만들었던 우물이라 합니다.
공장을 확장하면서 없애자고 한 것을 뿌리를 남기자고 이렇게 보존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뿌리는 중요하지요. 그런 것이 역사이고 문화이지요.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으신 것 같네요.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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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보관창고입니다. 60m라 하는데 아주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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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또 놀라왔던 것이 항아리발효 아이디어입니다.
오크통 발효는 서양식이고, 우리 전통은 된장 고추장 김치 등 발효가 항아리를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우리 것을 응용해 보자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능하다고 봅니다. 발효측면에서만 보며, 오히려 항아리가 더 좋을 수도 있지요.
향의 문제는 여러가지 나무를 여러가지 분량으로 항아리 속에 함께 넣어 실험을 하고 있다니 답이 될 듯 합니다.
끊임없는 발상의 전환과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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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개인들에게 보관창고를 임대하는 아이디어입니다.
이것도 놀라운 마케팅 기법이라 생각합니다.
이곳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가져가거나, 이곳에 와서 파티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거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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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처음 출발했던 25평의 발효실 입니다. 맨손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여기엔 항아리 머루주가 보관되어 있네요.
좋은 성과가 나오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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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녁과 함께 간담회는 서충원 사장을 비롯한 한국농수산대학 졸업생인 젊은 농업인들과 같이 했습니다.
이들은 두 달에 한 번 정도 만난다고 합니다. 더 자주 만나라고 했습니다.
서 사장 왼쪽으로 제가 좋아하는 한농대 동창회 이용국 사무국장님!

이 젊은이가 대통령님 앞에서 우리 농업을 IT와 접목시켜야 한다고 스마트폰의 이용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했던 이상호 대표. 제 눈에는 어려 보이는데 졸업 1개생이고, 10여년 경력이랍니다.ㅎㅎ. 훌륭한 젊은이들이지요.

이렇게 밤늦게 까지 토론을 했습니다.
제일 강한 요구가 자주 만나자, 컨설팅을 받고 싶다, 등 배우겠다는 의지였습니다.
그러한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도화하겠습니다.
이 젊은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을 갖추게 하겠습니다.

피날레는 이렇게 장식했습니다. 우리가 우리 농어업을 지키고 농어촌을 지키겠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의 꿈이 미래로 세계로 나아가기를 기원하고,
그 역할을 하겠다고 마음다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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