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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토이야기

한여농과의 진안 간담회

토요일 오후에는 진안군을 방문했습니다. 진안군에서 한여농 회원들과의 간담회를 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한여농 임원들과 한여농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비지니스아카데미" 과정 출신 회원들이 중심이었습니다. 장소는 능길산골체험학교였습니다. 아래 보시듯이 벌써 범상치 않은 느낌을 주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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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를 시작하기 전에 정책설명이 있었고, 제가 참석한 이후에는 세 분의 사례발표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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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충남 아산 주원농원 장상희 님의 "농부아내의 꿈너머 꿈". 유기농 9년째. 그동안의 어려움을 얘기하면서 꿈 하나가 이루어지면, 또 다른 꿈을 꾼다는 말과 진인사대천명을 얘기했습니다. 무역협회 회원인데 회비는 1년에 35만원, 그러나 혜택이 너무 많다고....농민들이 정보에 어두운 데 이를 극복하자고 했습니다.
여러 유통방식을 혼합하는 마케팅 포트폴리오와 가공시설의 고급화를 통해 유통업체와 맞짱을 뜨겠다는 포부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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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발표는 강원도 철원 한빛농원 이윤희 님의 "1%차별화"였습니다.
페페로미아를 재배하여 농장을 키우고 있는데, 2006년 3월에 화재가 나서 10억원의 재산을 잃었지만, 얻은 것도 많았다고 했습니다. "잃은 것이 많기 때문에 얻어야만 할 것도 많다"고 당당히 얘기했습니다. 올해는 2억원을 매출해서 1억 2천만원의 이익을 기대한다고 합니다.
철저히 생산과 영업을 분석하고 경영혁신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보통 벤치마킹할 때 좋은 겉모습만 보기 쉬운데, 그 성공 뒤의 눈물과 땀을 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실패는 있어도 포기는 없다고 했습니다.
정말 꿈과 패기가 있는 여성 농업CEO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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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는 전남 친환경교육원을 운영하는 "우리원"의 전양순 님이었습니다. 정농회에서 남편(강대인 님)도 만나고 30여년이 넘도록 유기농만을 고집해서 성공했습니다. 지금은 식품가공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고, 지구가 꿈꾸는 아름다운 먹을거리를 드리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아래 세 분이 이번에 발표한 분들입니다. (왼쪽부터 전양순님, 장상희님, 저, 그리고 이윤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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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사례를 발표한 세분들 감사합니다. 세분의 발표를 들으면서 우리 농업의 잠재력을 느꼈습니다. 마침 이 체험학교 한 켠에 생명이 질긴 봉숭아가 피어 있네요. 이 봉숭아는 어떻게 이렇게 꽃을 피웠을까요? 조건이 좋은 흙에 돋아 있는 봉숭아가 부끄럽겠습니다.ㅎㅎㅎ  우리 강인한 농업인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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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발표 후에 진안군에서 재배하고 있는 갖가지 유기농 포도를 모아 시식회를 했습니다. 놀라운 발상과 놀라운 맛! 여기서도 감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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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랑방 간담회가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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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정말 여성답게 꼼꼼하고 실질적인 질문을 날카롭게 해주시고 좋은 건의도 해 주셨습니다. 서로가 이해를 넓히고 마음으로 얘기를 해서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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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진안군의 송영선 군수입니다. 농업에 관심이 많고 그래서 투자를 화끈하게 확충한 분이지요. 옛날에 농민운동을 직접했는데 지금 여러가지로 생각이 달라졌다는 말씀도 했습니다. 친환경농업에 집중하고, 1억원 소득 농가를 지금 50농가에서 400농가까지 확대하고, 모든 농가의 소득을 1천만원 이상 추가로 증대하기 위해 5년간 4,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최근 의욕적으로 아토피클러스터 사업도 추진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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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옆에서 사례발표와 간담회 시 좋은 말이 있을 때마다 "장관님이 좋아 하시겠다" 혹은 "장관님하고 똑 같은 말이네" 하면서 맞장구를 쳐주신 분! 그래서 제가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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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후에 즐거운 식사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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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아쉬운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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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라 오는 길에 한선마을에 들렀습니다. 우리 전원마을 사업으로 건설된 신흥마을입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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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을 컨설팅하는 웃음이 늘 얼굴에 담겨있는 성혜경님의 집에 들러 오래도록 우리 농업 농촌에 대한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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