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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난 주말에 만난 귀한 분들

지난 토요일(2월 20일)과 일요일에 뭘 했나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우선 아침에 집에서 8시 반에 익산을 향해서 출발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익산에 건설하려고 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예정부지입니다. 지리적 위치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익산시의 열의가 대단해서 믿음직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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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 식품산업의 허브가 되는 근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식품산업은 우리 나라의 차세대 성장산업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여러가지 면에서 식품산업의 좋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겠습니다.

점심에는 익산시장님 그리고 클러스터 추진위원장이신 이남식 총장님 등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농업이 변신해야 하며, 우리나라의 농업과 식품산업도 반도체나 조선, 자동차 등의 산업처럼 세계를 호령하는 산업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익산에 있는 "이리신광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목사님과 장로님께서 안내를 해 주시려 나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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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의 모습입니다. 새로운 개념의 교회이지요.
하림의 김홍국 회장이 장로로 계시는 교회인데 김 회장님이 이런 멋진 교회를 구상하고 건축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저는 비전이 이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일을 할 때, 먼저 우리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립니다. 그것이 비전이지요.
그 비전이 구체적이고 뚜렷해야 믿음이 생기고 힘이 생기지요. 저는 농협의 사업구조개편이 연상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뚜렷한 비전이 보입니다. 농협의 사업구조가 개편된 후에 전개될  농협의 강하고 멋진 모습이요.... 저는 농협의 조합장님들과 중앙회의 임직원들이 이런 비전을 공유했으면 합니다. 현실에 붙잡히지 말고 좀더 멀리만 보면 이러한 비전이 보일텐데요....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지방방문은 여기에 중점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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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한 분이 조배숙 의원님이시죠.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시지요. 저는 조의원님을 뵈려 익산에 갔다가 우연히 천광교회의 교육관 개관식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목사님들과 많은 성도들을 뵙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개관식에 참석하면서 기묘한 인연을 생각했습니다. 섭리이지요. 전혀 예상치 않았던 사람들을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보게 되고, 그런 인연을 통해 또 많은 변화를 맞게 되지요. 그것이 인생이기도 하구요. 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조의원님의 신앙심과 겸손함에도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정말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었습니다.
같이 개관예배를 보고 조의원님이 보석박물관에서 TV인터뷰가 있어 같이 갔습니다. 저는 시간이 안되어 본격적인 구경은 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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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보령으로 류근찬 의원님을 뵈러 갔습니다. 차로 두 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합리적이고 시원시원하신 류의원님을 뵈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보령, 서천의 조합장님들 열세분을 만났습니다. 농협의 사업구조개편의 취지와 내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모두 잘 이해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존경하는 최익렬 조합장님을 또 뵙게 되어 기뻤습니다. 조합장님들께 저에 대해 좋은 얘기도 해주셨습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금산에서 열리고 있는 벤처농업대학에 갔습니다. 약 200명의 학생들이 눈을 부릅뜨고 배움의 용광로를 만들고 있는 곳이지요. 민 박사(?, 제가 사랑하는 우리 민승규 차관입니다) 가 은근히 초청을 해서 못이기는 척 약속을 했는데, 차로 두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밤 10시 넘어 도착해서 저는 밤 12시 반경까지 짧지 않은 강의와 간담회를 했습니다.
저는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열정이 있는 농민들을 만나면, 피곤에 젖었다가도 다시 생기가 돕니다. 이 벤처농업대학을 실무적으로 챙기는 권영미 사무국장은 제가 이 분들로부터 에너지를 받는다고 부러워하지요. 사실입니다. 저는 농민들을 만나면,제가 기운을 많이 받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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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밤 12시가 넘은 모습입니다. 수업분위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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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학교를 찾았던 벤처대 7기 졸업생들과 홍탁을 곁들이며 담소를 하고 2시경이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새벽 5시 40분에 일어나 다시 태안을 향해 갔습니다. 아침 8시에 수산관련 분들과 만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지요.
아래 사진입니다. 태안군수님과 수협 및 수산단체 대표들, 그리고 피해대책위 대표분들이 유류유출 피해 보상과 그리고 관련 정부지원 문제에 대해 많은 건의를 했습니다. 이 분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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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향토꽃게장이라는 음식점에서 했는데 사장님께서 사진을 한 장 찍자고 해서 포즈를 취했습니다. 여러분도 태안을 가시거든 여기에서 게장을 한 번 들어 보세요. 전화는 041-674-5591 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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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온 김에 제가 꼭 뵙고 싶었던 강경환 권사(감리교에서는 장로님을 권사라 부릅니다.)님을 뵙기 위해 서산시 대산읍의  부성염전으로 갔습니다. 제가 요즈음 우리 강 권사님을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너무 훌륭한 분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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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전을 한 지는 15년이 되었다고 하시네요. 애들이 하나는 군대에 가 있고, 하나는 고등학생이고.... 두 손이 없어 좌절하고 자살도 생각하다가, 두 손이 없고 또 발이 하나 더 없는 분의 강연을 들으며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이 모두 하나님의 사랑때문이라 하네요. 세상을 긍정하고 희망을 키우며, 다른 사람 돕는 일에 큰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교회를 이끌고 계시네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소금산업의 발전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소금의 가공시설을 지원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나라 소금이 프랑스 게랑드 소금보다 훨씬 좋은 데도 값은 거의 50분의 1 정도 된다고 합니다. 1kg에 200원이 안되니..... 제값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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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이 이렇지만, 혼자서 운전을 하고 열쇠로 문을 여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굳게 가지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습니다. 강경환 권사님!  더욱 큰 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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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점심에는 안성시와 평택시의 조합장님들과 같이 농협의 사업구조개편에 대해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안성 출신이신 김학용 의원님이 자리를 같이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학용 의원님은 우리 천일염세계포럼을 저와 함께 공동대표로 운영하고 계십니다. 보통사람은 김의원님의 열정을 도저히 따를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일에 왕성한 에너지를 쏟고 계십니다. 김의원님은 늘 많은 일들을 몰고 다니시고,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모여듭니다. 농협법 개정도 잘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ㅎㅎㅎ.

여기에서도 이렇게 많은 조합장님들이 저의 얘기를 잘 이해해 주시고 성원해 주셨습니다. 농협의 장래를 위해 모두 힘을 합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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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저번 주말도 바빴지요. 저녁에는 우리 부와 농협의 사업구조개편 공동작업단원들과 같이 했습니다. 이들에게 말했습니다. 지금의 중요성과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서..... 저는 믿습니다. 사업구조개편은 우리 농협의 중흥의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 농업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입니다. 반드시 실현되었으면 합니다.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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