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속의웃음1 눈물 속의 웃음 이제는 떠난다는 말 차마 하지도 못하고 제풀에 마음이 아팠는지 붉어지는 눈동자 흥건한 갈색 파도 나를 늘 반기던 큰 눈동자는 힘없이 한 번 감기더니 슬픈 바다가 되어 일렁이다가, 넘실대다가 내 눈으로 한없이 넘쳐오는 파도 우리는 서로 허공을 보며 휩쓸려가는 아픔과 원망을 모르는 채 외면하였다 나는 울지 않아야지 그래도 흐르는 눈물 위에 거짓 웃음을 띄우며 아무렇게나 나오는 부질없는 말 눈물바다에 떠있는 우리의 뿌리없는 웃음은 곧 스러질 연잎 위의 방울, 이슬방울 가슴 속엔 하염없이 쏟아지는 작달비 장대비 2009.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