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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활동

빌로거 프로젝트

이번 주말에도 많은 농업인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한 분이 제 눈시울을 적시게 하였습니다.

귀농한 지8년이 되었다는 분으로

그동안 겪어왔던 일을 얘기하다가 그만 눈물을 흘렸고,

옆에 있던 몇분도 같이 눈물을 내보였습니다.

저도 짐짓 괜찮은 척 했지만그렇지 못했습니다.

그 분은 이제는그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 되었고

39농가의 연구회 회장이 되었으며, 이번 큰 축제도 잘 준비해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분의 이메일 초청으로 그 축제에 가게 되었습니다.

전혀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 귀농해서 많은 곡절을 겪었을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의 일도 일으켰어야 했을 터이고, 주변 사람들과 소통을 했어야 했겠지요.

아마도 주변 사람들과의 일이 더 어려웠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일 자체보다 사람과의 관계가 더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일은 쉬운데 사람이 어려운 것이지요.

사람이 방해가 되지 않고 도움이 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정이 많은 민족이라서 잘만 하면

서로 돕고 희생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바로 그런 경험을 어제 하고 돌아왔습니다.

정운현 대표와 고재열 대표 등 유명한 블로거들이 우리 농산물을 홍보해 주겠다고 해서

금산에 다녀 왔습니다.

"파워있는 블로거 한 사람이 한 마을의 농산물을 홍보"해 주는 "빌로거" 프로젝트를 하자고

고재열 대표가 제안을했었지요. 저는 당연히 함박웃음^^ ! 그래서 성사!

저는 CF 촬영 중

"행인1"의 역할로서 자신의 농산물을 설명하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다가가서

그 농산물을 맛도 보고 자랑도 하는역할이었습니다.

배와 파프리카를 크게 한 입 먹어보고, 된장도 맛보고, 고추가루도 먹어야 했고.....

나중에는 배불러서 혼났습니다. ㅎㅎㅎ. 그러나 행복했습니다.

우리 농어업을 도와줄천군만마를 얻은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여러분!

같이 모인 김에 파워블로거님들과 기자간담회도 했습니다.

땀 뻘뻘 흘렸습니다. 다행히 천사님 몇분이 있어서 그나마......휴..

저는 이 순간도 행복했습니다.

우리가 얼굴을 맞대고, 서로 흉금을 털어 놓고 얘기한다면,

한 마음이 될 수 있을 것이고,

하나가 되지는 못할찌라도 충분이 이해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마음들이 모여 우리의 미래를 밝게 할 것을 믿습니다.

같이 오랜 시간 보냈던 블로거 님들 감사합니다.

우리 농어업인 여러분!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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