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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활동

아이들은 새로운 미래입니다

by 태평짱 2009. 5. 5.

어제 어린이날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아이들과 이런저런 행사도 하고, 퀴즈도 하고, 대화도 하면서

짧았지만,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티없는 아이들이 이쁘기도 했지만, 모르는 것이 없는 듯 했습니다.

"세종대왕 때 농사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을 펴냈어요."

"네! 농사직설이요." 그 녀석을 보니 쪼그만 꼬마였습니다.

"몇학년?" "(초등학교) 2학년이요."

"학교에서 배웠어?" "아니요. 책에서요"

"책 많이 읽어?" "네, 많이 읽어요."

그곳에 온 아이들은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너무나 든든했습니다.

"김연아 언니, 김연아 누나 알아요?"

"네!~~~" 모두 대답했습니다.

"훌륭하죠?"

"네!~네~~네~~" 더 크게 대답했습니다.

"그렇지만, 1등을 한 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제 말을 더 이어갈 수 없었습니다. 애들이 각자 한 마디씩 했기 때문입니다.

"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해요.", "밤새워 노력하는 거요.." , 부상당했어도 노력했어요."

한없이 이어지는 꼬마님들의 말에 제가 말문이 막혔습니다.

사전에 예습하고 온 것 처럼, 이녀석들의 말이 같았습니다.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네, 맞아요. 노력이 중요해요. 그리고 단순한 1등이 아니라, 세계의 최고가 되는 것이 중요해요.

김연아 누나 언니는 지금까지의 기록 중 최고 기록을 세웠어요."

"네~네~~네~~"가 또 한없이 이어집니다.

제가 너무나 신이 나서 이 녀석들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만의 최고가 아니라, 과거의 누구와 비교해도

미래의 누구와 비교해도최고인 사람이되세요."

"네~네~~네~~" 이어지는 대답소리.

우리의 미래는 이런 아이들 때문에 밝습니다.

어린이 기자단의 한 아이가 질문을 했습니다.

"저는 농촌에 사는데요. 농촌 어린이가 공부 잘 할 수 있는 점을 말해 주세요?"

저는 저의 어린 시절이 생각이 났습니다. 이 아이들에게 무엇을 말해줄까 잠시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인터넷이 발전하고 과학이 발전해서

교육이나 정보의 교류가 도시과 농촌이 다르지 않지요?"

"네~네~~" 아이들이 다 함께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농어촌의 아이들은 아침에 동쪽 산에서 뜨는 해를 볼 수 있고,

저녁에 서쪽 바다로 지는 해를 볼 수가 있어요.

땅을 밟고 풀을 만지고, 새소리를 듣고 개구리 소리를 들을 수가 있어요.

앞으로는 가치와 창의성이 더욱 중요시 되는 시대가 되는데

농어촌 아이들의 창의성이 빛을 발하게 될거에요."

그 녀석이 눈을 반짝이면서 열심히 기사를 적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농어촌과 농어업은오래된 미래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은 새로운 미래입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국운상승기에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다지고 다졌던 잠재력이

곧 우리 아이들을 통해서 꽃을 피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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