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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세상17

경쟁에 관하여 스포츠에서 참가자들은 승리나 우승을 위해 다른 참가자들과 치열하게 경쟁한다. 승리하지 못하면 패배한다. 승리자는 목적을 달성하고 영광을 얻는다. 패배자는 기회를 놓치고 눈물을 흘린다. 스포츠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 기업들의 사업 수주에서도 그렇고, 정치인들의 선거에서도 그렇고, 예술가들의 콘테스트에서도 그렇다. 작게는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도 그런 경우가 많고, 크게는 국가 간의 전쟁 등에서도 그렇다. 그래서 경쟁은 일반적으로 승패를 걸고 싸우는 것으로 인식된다. 경제학에 완전경쟁과 독점이라는 개념이 있다. 독점은 경쟁이 없는 것이며, 하나의 승리자만 있는 경우이다. 완전경쟁이란 수많은 공급자와 수요자들이 서로 어느 누구도 결정적인 힘을 갖지 못하는 가운데 경쟁하는 경우를 말한다. 자원이 가장 효율적으로.. 2018. 8. 10.
자율에 관하여 동물의 자율신경계는 몸의 변화와 몸 밖의 자극에 따라 의지와 관계없이 자동으로 기능하는 시스템이다. 호르몬 분비, 혈액순환, 호흡, 소화와 같은 활동이다. 이를 통해 몸의 안정과 균형이 유지된다. 무서우면 놀라고, 슬프면 눈물을 흘리는 것도 자율신경이다. 이런 기능들이 모두 대뇌의 명령을 기다려야 한다면, 불편하기도 하고 불필요한 에너지와 시간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이런 자율신경 덕분에 동물들은 몸 기능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외부적 활동에 전념할 수가 있다. 조직 운영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조직전체가 효율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하위 조직들이 자율적으로 기본 기능을 해야 한다. 그래야 전체조직은 대외활동과 더 큰 일들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서양 선진국들은 조관리를 대개 직위분류제로 운용하고.. 2018. 8. 10.
비전에 관하여 어떤 처녀에게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 그 남자는 아직 확실한 직업도 없고 그의 집안이 가난하여 부모는 결혼을 강하게 반대한다. 부모들이 반대하는 또 다른 이유는 선으로 들어온 대기업의 아들을 사위로 삼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결국 처녀는 대기업의 아들과 결혼한다. 멜로드라마에 많이 등장하는 설정이다. 결혼 후 생활은 남부러울 것이 없게 넉넉하지만, 부부관계나 가정에는 늘 찬바람이 분다. 세월이 흐르면서 대기업은 망하게 되고, 가정도 불행하게 된다. 사랑했던 남자는 크게 성공하여 사회적으로 부러움을 받는 사람이 된다. 이 설정에서 처녀의 부모들이 가난한 청년의 씨앗에서 울창하게 자랄 나무를 볼 수 있었다면, 그래서 사위로 삼았더라면, 딸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잘 살았을 것이고, 사위가 나날이 성공하는.. 2018. 8. 10.
정의에 관하여 정의는 우리말 사전에서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라고 풀이된다. 영어로는 justice가 있고, righteousness가 있다. 법률에 많이 쓰이는 justice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정의를 담당하는 여신 유스티티아(Justitia)에서 유래됐다. 법원 앞에는 대개 그녀의 동상이 서 있다. 이렇듯 justice는 법의 집행과 관련돼 사법적 절차적 의미가 강하다. righteousness는 올바른 도리가 강조된다. 서양사람들도 정의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성경 말씀을 신봉했고, 정의란 군대로도 무너뜨릴 수 없는 무적의 요새와 같다고 생각해 왔다. 다만, 플라톤은 스승 소크라테스가 죄 없이도 처벌 받은 현실에 주목하면서 그는 힘이 정의라고 말했다. 정의에 대해 서양에서는 절대론과 상대론이 공존해 왔다... 2018. 8. 10.
행복에 관하여 어떻게 하면 우리는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우리들은 경제적 여유가 좋아지면, 더 행복해지리라고 생각한다. 학자들은 이 주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어떤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와 일본은 행복의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경제적 여유를 꼽는 비율이 유럽국가에 비해 훨씬 높게 나왔다. 이것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물질적 가치를 행복과 연결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미국의 오이시 등 세 명의 학자들이‘소득불평등과 행복’의 관계를 조사 연구한 결과, 빈부격차가 커지게 되면 평균이하 하위그룹의 사람들이 불행을 더 느끼게 된다고 한다. 그렇게 불행을 느끼는 이유를 조사해 보니 빈부자체보다는 세상이 공정하지 않고 신뢰가 없다는‘생각’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조사들을 음미해 보면, 행복의 조건이 경.. 2018. 8. 10.
평등에 관하여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 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생활 영역에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평등은 우리 헌법의 최고 가치이자 기본권 중의 기본권이다. 평등은 자유와 더불어 인류 역사 특히 정치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다. 최근 우리 사회가 불평등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빈부격차가 심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공정하게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 그 이유라 한다. 무엇이 평등일까. 대학교를 예로 들어 보자. 학교에 입학할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한다. 그것이 평등이다. 그러나 입학할 때에는 성적에 따라 합격과 불합격으로 차별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평등이다. 모두가 똑같이 합격할 수는 없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되 그 기회를 살리는.. 2018.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