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2 엄마 아버지 하나가 되세요 ********** 50년 만에 만나 멋쩍어 하는 부모사이에 서서 어쩔 줄 모르는 딸의 사진을 보면서 그녀의 애원을 듣는 것 같았습니다********* 1. 엄마! 돌아서서 아버지를 보아주세요 4일 후엔 다시 보지 못한답니다 50년을 노심초사 기다리던 실낱같던 희망을 보세요 세월이 무참히 누비고 간 얼굴이지만 헤어지던 날의 고운 조각들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엄마! 엄마의 헤라클레스를 만져 보세요 폭삭 잿더미가 되지는 않을 거예요 아버지! 엄마는 토라진 것이 아니랍니다 굳어 가던 차가운 망부석 온기가 돌아오려면 한나절은 걸릴 거예요 아니 하루쯤 더 필요할지도 모르죠 엄마가 스스로 달구어지기에는 힘이 부쳐요 엄마의 처녀 시절 아버지가 첫손을 잡고 첫 입술을 맞추던 때 아버지의 이글거리던 정열이 있었지요 엄.. 2009. 8. 27. 엄마 생각 엄마 살아 있을 때에는 혼자 잘도 자던 녀석이 엄마 장례식 때에는 뛰어 놀던 녀석이 밤만 되면 할머니 품속으로 파고 들어와 젖을 만지며 칭얼댄다고 한다 엄마 어디 갔어 하면서 2009.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