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1 편지 너는 말을 아껴서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없고 나를 생각한다는 말도 없구나 그러나 정성 들여 눌러 쓴 자리자리에는 너의 맥박이 숨쉬고 있어서 너의 체취가 담겨 있어서 만지기 위해 읽고 보기 위해 또 읽는다 편지를 건네며 눈을 감추던 너처럼 나는 편지를 내 가슴에 감춘다 2009.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