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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런두런 이야기

다양하게 생각하기

by 태평짱 2009. 9. 4.

부안사태라든가 새만금사태라든가 우리 사회의 격론을 일으키는 사건들을 보면서 우리 사회는 좀더 신축성이 있는 사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옛날 중국의 동진에 명제라는 황제가 있었다. 그가 어렸을 때 있었다는 이야기다.
어느날 아버지 원제가 "해와 장안(長安)중에 어느 쪽이 더 먼가?"고 물었다.
"장안이 가깝습니다. 장안에서는 사람이 오는데 해로부터는 사람이 왔다는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원제는 아들의 총명함이 자랑스러웠다. 그래서 다음날 여러 신하들이 참석하는 연회때에 이를 자랑하고 싶어 여러 사람 앞에서 똑 같은 질문을 하였다.

그러자 명제는 어제와는 달리 "해가 가깝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원제가 놀라서 그 이유를 물었다. 8살짜리 그 아이는 "눈을 들면 해는 보이지만, 장안은 안보이니까요."라고 대답하였다. 그 아이는 하나의 현상이라도 보는 방법이나 생각하는 방법에 따라 다른 해석을 할 줄 았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