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두런두런 이야기

[헤럴드경제] 대한민국 농업을 젊고 강하게 이끌어 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한민국 농업을 젊고 강하게 이끌어 주세요”  
 
장태평 농림, 농부 첫 주례

“신랑 신부는 오늘부터 영원토록 서로를 더욱 귀하게 여기고, 더욱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특유의 패기로 대한민국의 젊은 농업, 강한 농업을 이끌어가시길 바랍니다.”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화성군 봉담읍의 한국농수산대학에서 열린 한 결혼식. 이제 막 새 출발을 하는 젊은 농부에게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축복과 당부의 말을 건넸다. 농업정책의 최고 수장인 장관이 농부의 주례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억 청년’ ‘힙합 농민’으로 통하는 신랑 김민중 씨(33)는 사실 평범한 농민은 아니다. 한 때 댄스그룹 NRG의 매니저로 연예인을 꿈꾸던 김 씨는 힙합이라는 꿈을 상추 농사에 접목해, 상추 농장 한 켠에 DJ 박스를 두고 힙합을 틀어주면서 친환경 수경재배를 하고 있다. 지난 해 매출은 3억 원. 농업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으로 관광농업을 키우겠다는 젊은 농부의 꿈과 성공에 장 장관도 탄복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농어업선진화위원회의 젊은 농민 대표로 김 씨를 직접 추천한 장 장관은 “결혼을 하게 됐는데 주례를 서달라”는 그의 부탁을 망설이지 않고 받아들였다. 평소 우리 농업을 기막힌 산업으로 키워보겠다는 김 씨의 포부와 뚜렷한 목적의식에 탄복하고 있던 차 였다.

장 장관은 8일 자신의 ‘새벽을 여는 편지’를 통해 “농사를 즐겁게 짓는 모습을 도시 여러 젊은이들에게 보여 농사도 즐거운 직업 임을 알린다는 김 씨의 발상이 신세대 다우면서도 멋지다”면서 “모든 농업인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농사를 지었으면 하는 저의 간절한 바람을 이 젊은이가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m.com
(사진 출처: 장태평의 새벽정담 http://taepyong.tistory.com)

기사 바로가기 :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9/09/08/200909080583.asp

※ 위 기사는 헤럴드경제 성연진 기자로부터 허락을 받고 올린 글입니다.

'두런두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해야 합니다!  (2) 2009.09.04
다양하게 생각하기  (3) 2009.09.04
좋은 징검다리 만들기  (0) 2009.09.04
병든 사회를 위하여  (0) 2009.09.04
이웃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0) 2009.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