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56 수박 땅에 누워 자랐어도 하늘을 닮은 수박 둥글고 시원하고 가슴 가득 붉은 노을을 지녔다 2009. 6. 3. 용기와 지혜 작은 용기는 칼을 날카롭게 하고 큰 용기는 칼을 무디게 한다 지혜는 칼을 녹인다 2009. 6. 2. 하늘에서 보는 세상 하늘에서 보는 세상 하늘에서 땅을 본다 넘을 수 없던 벽들이며 바위들은 평평해져서 땅에 묻히고 머리카락만한 차이에도 달리 보이던 사람들은 작아져서 땅에 묻힌다 크고 부러운 것들 사이에 끼어 보이지도 않던 나의 영혼아 가슴을 펴려무나 오래 전에 썼던 시입니다. 이 시가 오늘따라 왜 이리 절절하게 와 닿는지요? 모든 게 그렇습니다. 조금 높은 곳에서, 한 발짝 물러서서 바라보면 큰 차이가 없는데... 그 안에 매몰되다보면 작은 차이도 크게 보입니다. 농협에 대한 논란도 마찬가집니다. 변해야 한다는 큰 명제에는 아무도 의의를 제기하지 못합니다. 아주 작은 것들에 발목이 잡혀있는 것이지요... 내가 가진 것 조금만 내놓으면 모두가 좋은데 말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아니 걱정입니다. 이러다 상처를 꿰맬 시간을 영영.. 2009. 5. 29. 미래 2009. 2. 18. 하루 2009. 2. 16. 봄이 오는 날 2009. 2. 12. 이전 1 ···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