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되는 바다

시(詩) 2009. 9. 4. 14:52 Posted by 사랑 태평짱
해가 지면
바다는 하늘이 된다
온종일 아무렇게나 불어오는 바람
참다가, 시달리다가
바람을 거스르려 파도를 일으키고
명주실보다 가느다란 수평선 위에
비어있어도 무거운 하늘
하늘을 거스르려 구름을 일으키던
바다는
바다는
거스름의 끝
해를 삼키고서
아! 인고의 어머니!
수많은 별들을 토해내는 하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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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이동현 2009.09.08 2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고의 어머니와 같은 바다를 안아봅니다.
    그 어머니 이제 이 땅을 함께 밟고 살지 못하지만
    그 바다와 같은 어머니 가슴에 안고 살아가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농촌희망지기 농부 이동현

  2. BlogIcon 이근배 2010.02.06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관님,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 보기에 좋고 우리에게는 많은 위안이 됩니다.
    우리 산림청과 산림조합 등 산림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사)산림문학회에
    축시로 써 주신 장관님의 시를 한편 감사하는 마음에서 다시 올리니 음미해 보시면서 국토의 64%인
    산에 우리의 미래와 희망이 있다는 점도 함께 해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시인청' 사람들 / 장태평




    '시인청' 사람들 / 장태평

    해가 지면
    산은 하늘을 오른다

    뜨거운 태양 아래 벌린
    한낮의 동네잔치를 끝내고는

    울긋불긋 형형색색
    뛰며 춤추며 몸을 뒤틀던
    한낮의 화려한 잔치를 끝내고는

    검은 옷을 머리까지 두르고
    장엄한 산은 하늘을 오른다

    징을 치며 북을 치며
    꽹과리를 울리며

    땀이 범벅이 되어 뜨거운 열정을 토해내던
    질풍 같은 잔치를 끝내고는

    침묵의 옷을 발끝까지 두르고
    장엄한 산은 하늘을 오른다 <'산림 문학' 창간호 축사 중에서 : 농림수산식품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