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나무가 되리라

시(詩) 2010. 4. 27. 22:49 Posted by 사랑 태평짱
    향나무가 되리라


나는 한 그루 향나무가 되리라
구불거리며 더디 자라도 좋아라

한 시절 피는 꽃에만 향기를 담는
그런 나무는 되지 않으리라

깊은 향내 온 몸에 녹아들어
줄기가 되고 뿌리가 되어서

사철 온 산에 은은한 향기로
스며나리라

그러다가 쪼개지고
그리고 태워지면
더 진한 향기를 뿜고

그래서 재가 되어도
마냥 향기를 풍기는

그런 한 그루 향나무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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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꿈꾸는하이디 2010.05.17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가 되어도
    마냥 향기를 풍기는
    그런 향나무가 되리라.....
    태평짱님의 미소에는 진한 향기가 있습니다.
    상대방을 편안하게
    진솔하게 만드는 묘한 향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