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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서산에 계신 분들

9월 27일 일요일 청원군 강내면 연꽃마을에서 아침을 맞았습니다. 여러가지 악조건도 있는 듯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체험마을로 성공한 마을이지요. 마을 대표 이상선님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이를 뒷받침했지요.
마을 뒷산인 은적산에서 바라본 세종시 방면의 전경입니다.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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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적산 위에 지어진 단군왕검사당입니다. 특별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고 지역의 유지들이 국조를 모시기 위해 봉화대를 옮기고 지은 거라 합니다. 특이했습니다. 이 마을의 연꽃마을이라는 이름도 옆동네의 연정리에서 뺏어 온 거라 합니다. 그래서 연꽃과 관련된 많은 것을 만들어 내고 체험으로 소득화하고 있었지요. 도시에서 오는 분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합니다. 58가구의 192명의 마을! 무궁히 발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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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던 길에 한과를 정성스레 만들고 있는 무궁화식품을 들렀습니다. 마을의 할머니들이 많이 오셔서 일한다고 합니다. 연꽃을 활용한 한과를 만드시는 예쁘신 사장님, 남편 사장님은 아침식사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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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서산으로 향했습니다. 정운현 대표의 소개로 백합농사를 짓고 있는 서산의 조병규 님을 만나러요. 멋지게 생기신 어르신이 조병규 님입니다. 백합을 양액재배할 수 있도록 여러기구를 창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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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의 아랫부분 왼쪽을 보십시요. 빨간 호스같은 것이 보이시죠? 그것은 바깥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을 실내로 들여와 배출하는 기구입니다. 섭씨 15도가 유지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하얀 화분은 양액재배를 할 수 있게 하고 작업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쪽에서 밀면 저 끝까지 밀려갈 수 있도록 레일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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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가 그 기구입니다. 까만 기구는 레일 역할과 화분 보호구실을 하고 하얀 기구는 화분입니다. 모두 물이 빠져서 밖으로 나갈 수 있어 백합을 훨씬 잘 기를 수가 있다고 합니다. 노지재배의 경우 꽃을 따낸 어미구근을 거의 쓸 수 없는데 여기에서는 거의 재활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소득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기술의 힘을 느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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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분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대부분 백합을 재배하는 분들입니다. 이중에는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제 그 경험이 꽃을 피울 시절이 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많은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제 앞줄 가운데서 정운현대표님이 환하게 웃고 계시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곳을 알려주셔서....
정운현 대표님은 아주 푹 빠지셨더군요. 우리 농업발전에 좋은 역할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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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준비하신 마을 부녀회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계셔서 마을이 든든하고 따뜻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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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농민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던 중에 마늘녀의 신축공장을 들렸습니다. 서산 마늘녀 님은 블로거들 땜에 인터넷상에서 유명한 분이 되었지요. 제 오른 쪽 황색점퍼 입으신 분은 유상곤 서산시장님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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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갯들미를 생산하는 도정공장도 들렸지요. 갯들은 간척지의 우릿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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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농업인 연합회 회장님들과 한 장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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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간담회를 했습니다. 회장님들이라서일까요? 날카로운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쌀농사가 풍년이라 걱정이 된다구요.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요. 사실 쌀이 엄청나게 남는 게 아닙니다. 1년에 3 - 4% 정도 더 생산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는 가공등 소비확대를 통해 해결하겠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생산이 더 되는 만큼 아니 그 이상 정부와 농협이 매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특별히 신경을 쓰겠습니다. 만일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농업인들은 거의 제값을 받도록 쌀소득보전직불제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장에서 쌀값이 15만원이면 농가는 167,070원을 받도록 되어 있고, 14만원이면 165,570원, 극단적으로 13만 5천원이면 164,820원을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쌀값이 그렇게 떨어지지 않도록 작년보다 훨씬 많은 물량을 사들여서 시장에 쌀이 넘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풍년을 기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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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들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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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힘을 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믿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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