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30 한숨소리도 듣겠습니다 제가 보내는 메일을 보고 회답을 주신 분 중에 다음과 같은 글을 보낸 분이 있었습니다. " 조병규 농민들의 한숨소리 장관님의 이메일 보내 주신 것 감사하며 잘 읽어 보았습니다. 장관님은 참 좋은 농촌에만 다녀오신 것 같습니다. 여기는 전북 김제시 죽산면 대창리 호남평야의 광활한 넓은 들녁입니다. 여기는 밭농사도 없고 논농사만 재배하며 살아온 지역인데 금년 수확후에 쌀값 대책은 어떻게 할 것인지 장관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밤새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부족함이 많구나. 내가 너무 소홀한 부분이 있음에도 그것을 느끼지 못한 것은 아닐까. 그래 내일 아침 이 분을 만나러 가야겠구나. 그래서 김제의 어떤 농업인에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일요일 아침 연락이 왔습니다. 74세의 이장도 하셨던 어른이라고요... 2009. 9. 7. 힙팝 농부의 결혼식 지난 토요일에 우리 힙팝 농민으로 유명한 김민중님의 결혼식에 주례를 섰습니다. 제가 이 청년에게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농업을 종합예술이라 주장하고, 농업을 음악을 틀어 가며 즐겁게 하는 새로운 개념의 농업인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농어업선진화위원회의 위원으로도 위촉을 했지요. 하객들의 모습,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신랑의 입장. 참으로 장한 농업 CEO입니다. 우리도 농업을 싫고 힘든데 억지로 하는 직업이 아니라 이 청년처럼 즐겁고 예술적으로 생각하며 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가 스스로 힘들어 하면 더욱 힘들어 지고 말기 때문이지요. 신랑 김민중 님과 신부 고영경 님의 맞절. 서로 웃음이 지워지지 않네요. 행복한 한 쌍입니다. 영원히 행복하기를 빕니다. 김민중군이 졸업한 농업사관학교인 한국농수.. 2009. 9. 6. 한여농 전국대회 9월 2일 충남 보령시에서 열린 한여농 전국대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사진이 신통치 않아 며칠 올리지 못했는데 그래도 몇장이라도 올립니다. 대회는 한여농의 힘을 펼치는 기가 살아 있었고, 우리 농어촌의 희망을 열어가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우리 여성 농업인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모두 한 마음으로 대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공식행사 전에 여러 식전행사도 있었습니다. 개막을 알리는 순간! 한여농과 우리 여성 농업인 모두가 저 불꽃처럼 승승장구하시기를 빕니다. 행사종반에 불꽃놀이가 있었는데 대단했습니다. 좋은 사진을 못실어 죄송합니다. 대회전에 환영리셉션이 있었습니다. 농업인단체장님들과 많은 국회의원님들 그리고 충남지사님도 참석하셨습니다. 여성농업인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가운데 예쁘신 장정옥 회장님이 제 손에 살.. 2009. 9. 5. 하늘이 되는 바다 해가 지면 바다는 하늘이 된다 온종일 아무렇게나 불어오는 바람 참다가, 시달리다가 바람을 거스르려 파도를 일으키고 명주실보다 가느다란 수평선 위에 비어있어도 무거운 하늘 하늘을 거스르려 구름을 일으키던 바다는 바다는 거스름의 끝 해를 삼키고서 아! 인고의 어머니! 수많은 별들을 토해내는 하늘이 된다 2009. 9. 4. 배려는 사랑의 출발 어떤 아주머니의 이야기입니다. 그 아주머니는 혼자 사는 노인들을 집으로 모셔다 드릴 때, 집 앞에서 헤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집안까지 함께 들어가서 잠시 이야기라도 나누다가 나온다고 합니다. 노인들이 혼자서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는 것이 외로움을 실감나게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어두운 밤에 노인들이 혼자서 빈집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은 외로움을 넘어 두려움까지 안겨 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우리 부모님까지도 깜깜한 밤중에 혼자서 문을 열게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이 작은 일을 왜 우리는 하지 못하고 있을까요. 조금만 생각하면 할 수 있는 일인데,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을 느끼고, .. 2009. 9. 4. 겨울에도 자라는 나무 겨울에도 자라는 나무 사랑하는 K에게, 지난번 갑작스레 큰 어려움이 다가온 자네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몰랐었네. 그래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었고 그것이 지금도 내 마음을 아프게 하네. 시간이 흐르면서 나의 그 침묵은 자네에게 무관심으로 이해되는 것 같아 또 내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네. 나는 속으로 힘없는 넋두리만 했었네. 사람이 살다보면 좋은 일도 일어나고, 나쁜 일도 일어나게 마련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네. 불행하게도 자네에게는 짧은 기간에 나쁜 일들이 한꺼번에 몰아쳐 왔었지. 당사자인 자네의 아픔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자네의 그 큰 아픔을 덜어 줄 수 있는 묘안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마음으로만 안타까워했을 뿐이었네. 이제 다소 늦었지만 사랑하는 자네에게 조그마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자 .. 2009. 9. 4.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89 다음